서울·수도권 주택매매심리 '뚝'…올해 최저 수준

15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11월 서울 주택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18.8로 전월 대비 9.9포인트 떨어졌다. /더팩트 DB

11월 서울 주택매매시장 심리지수 118.8 기록

[더팩트|이민주 기자] 주택 매수심리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더해 계절적 비수기를 만나 크게 떨어지고 있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1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18.8로 전월(128.7) 대비 9.9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다.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소비자의 행태변화 및 인지 수준을 0~200의 숫자로 지수화했다. 수치가 100보다 크면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연구원은 0∼95는 하강 국면, 95∼114는 보합 국면, 115∼200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서울 주택매매시장 심리지수는 여전히 상승 국면이긴 하지만 올 들어 가장 높았던 지난 8월(148.9)과 비교하면 30포인트 넘게 낮아졌다. 이 수치는 지난 9월(142.8)부터 하락세다.

같은 기간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심리지수는 전월(130.3) 대비 11.5포인트 하락한 118.8다. 인천은 전월 134.9에서 115.6으로, 경기 130.3에서 119.5로 내렸다.

비수도권(129.7→120.1)도 하락세다. 전국 주택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29.7에서 119.5로 내려앉았다. 특히 대전(135.2→111.0)이 24.2포인트, 경북(139.0→117.8)이 21.2포인트씩 내리며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minju@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