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경기도 거래량 7만 건↓…경남은 9500건 증가
[더팩트|이민주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1~10월)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량은 4만581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같은 기간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16만5150건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만9756건 줄었다.
2위는 경남으로 서울보다 4713건이 많은 5만525건이다. 경남의 아파트 거래량은 동기간 대비 9513건이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어났다. 반면 서울은 11년 만에 처음으로 3위로로 내려앉았다.
시군구 단위의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수원시가 1만9319건으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청주시가 1만5966, 창원시 1만4204건으로 뒤를 이었다. 수원시은 평택· 이천· 안성· 여주 등 수도권 외곽지역과 동반 상승했다.
리얼하우스는 이 지역 수인분당선 개통, GTX-A·C노선, KTX 등 교통여건 개선 호재가 거래량에 반영 됐다고 풀이했다.
리얼 하우스는 "경남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창원시는 2010년 출범 이후 매년 거래량 만 건을 넘기며 전국 10위안에 들었다"며 "2017~2018년 7000건으로 줄었으나 2019년에 회복세를 보이더니 작년엔 2만 건을 넘었다"고 말했다.
이남수 신한은행 지점장은 "가격이 오를 때 오르는 가격에 따라 추격 매수가 붙으면 거래량이 늘지만 반대의 경우 조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며 "아파트 가격이 최근 2~3년 새 많이 오른 서울은 조정 장세 초입이 들어선 것 같고 가격이 덜 오른 경남 지역은 가격 키 맞추기 장세에 들어간 것 같다"고 전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