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11월 수출입 규모 공개…수출액 127억6000달러 기록
[더팩트|이민주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215억 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는 11월 ICT 수출액이 214억9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9월 최고 월 수출액을 기록한 지 2개월 만에 신기록을 세웠다. ICT 수출액은 18개월 연속 증가세다. 올해 수출 누적액은 2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달 일평균 수출액은 9달러(24일)로 전년 동월(72억 불, 23일) 대비 24.6% 늘었다. 이는 역대 11월 일평균 수출액 중 최고치다.
주요 4대 품목의 수출이 모두 늘었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액은 120억9000달러로 39.5% 늘었고, 디스플레이는 24억3000달러로 11.3% 신장했다.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각각 14억8000달러, 17억8000달러로 17%, 70.8% 증가했다.
나라별로 중국(30.4%), 미국(34.7%)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이 기간 대 중국, 미국 수출액은 각각 100억6000달러, 24억9000달러다. 베트남 35억3000달러, 유럽연합 12억7000달러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3.1% 늘어난 127억6000달러, 무역수지는 87억3000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로 반도체 수입은 61억 달러로 32.8% 늘었고, 컴퓨터 13억9000달러로 15.4% 신장했다. 반면 휴대폰 수입은 10억 달러로 10.6% 감소했다.
산자부는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 5월 이후 7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스템 반도체 역시 파운드리 업황 호조로 7개월 연속 30억 달러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