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 깰 것"…노브랜드 버거에서 '브랜드' 출시한 이유는?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의 독자적 브랜드 경험의 일환으로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출시했다. /문수연 기자

송현석 대표 "차별적인 경험 위해 브랜드 콜라·사이다 출시"

[더팩트|문수연 기자]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가 독특한 네이밍, 감각적인 디자인, 자체 개발한 레시피를 담은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출시했다.

신세계푸드는 14일 서울 중구 무교동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에서 '브랜드 콜라', '브랜드 사이다' 출시를 기념해 론칭 행사를 열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소비와 재미를 함께 추구하는 MZ세대 '펀슈머'(Fun+Consumer)가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콜라와 사이다를 차별화해 새롭게 선보인다면 성장하고 있는 노브랜드 버거만의 독자적 브랜드 경험을 주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 2019년 론칭 이후 독특한 메뉴와 이색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꾸준히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닭고기 없이 만든 대체육 너겟 '노치킨 너겟', 주로 피자 재료로 쓰이던 페퍼로니를 넣은 '페퍼로니 버거', 감자튀김은 짭짤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선보인 '슈가버터 프라이', 힙스터들의 성지로 꾸민 복합 콘셉트 스토어 '부산서면점' 등은 MZ세대에게 호응을 얻으며 완판되거나 SNS에서 화제가 됐다.

이 같은 '노브랜드 버거'의 독자적 브랜드 경험의 일환으로 선보인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의 패지키는 각 음료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초록색에 흰색을 배색으로 조합하고, 곳곳에 팝아트적 요소를 더했다.

특히 패키지 중앙에는 '노브랜드 버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브랜드'라는 것을 담아 노란색 로고에 알파벳 'B'를 형상화해 포인트 요소로 배치했다. 또한 패키지 표면은 매끄럽고 빛나는 소재를 활용해 청량감을 극대화한 탄산음료라는 점도 시각화 했다.

신세계푸드는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오로지 노브랜드 버거에서만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문수연 기자

맛에 있어서도 '노브랜드 버거'의 감칠맛 나는 메뉴를 비롯해 소비자들이 콜라, 사이다와 함께 즐기는 음식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최적의 조합을 찾아 적용했다. 실제로 마셔보니 타사 음료 브랜드 제품과 맛에서 큰 차별점이 느껴지지 않았으며, 톡 쏘는 탄산이 기름진 햄버거, 감자튀김 등의 느끼함을 잘 잡아줬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빠르고 다양하게 바뀌는 소비 트렌드 가운데 콜라, 사이다는 왜 모두 똑같은 제품을 마시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선보이게 됐다"며 "패스트푸드랑 잘 어울리는 최적의 맛을 적용하기 위한 독자적 연구를 통해 탄생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는 오로지 노브랜드 버거에서만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만을 위한 전용 음료로, 음료 시장에서의 신제품이 아니라 버거 시장에서의 음료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와 이대희 수원호매실점 가맹점주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 앞에서 특별 제작한 콜라맨 의상을 입고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이선화 기자

신세계푸드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펼쳐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푸드는 "향후에도 독자적인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동시에 '노브랜드 버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자적 브랜드 요소로 활용해 호감도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와 이대희 수원호매실점 가맹점주가 콜라맨, 사이다맨 의상을 입고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 앞에 등장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콜라, 브랜드 사이다를 나눠주기도 했다. 송 대표이사는 "노브랜드 버거에서만 차별적으로 느낄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을 위해 출시한 제품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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