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공공분양 사전청약 6.8만 명 몰렸다…하남교산 '인기'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 공공택지 3차 사전청약 신청자는 6만8302명이다. /윤정원 기자

지역별 양극화 뚜렷…신혼희망타운 경쟁률 3.3대1

[더팩트|이민주 기자] 수도권 공공택지 3차 사전청약에 6만8000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6.4대 1을 기록했다.

10일 국토교통부(국토부)에 따르면 공공분양 사전청약 마감 결과, 4167가구 모집에 6만8302명이 신청했다.

경쟁률은 1차 사전청약(21.7대1)보다는 낮고 2차 사전청약 경쟁률(10.1대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유형별로 공공분양 주택 경쟁률은 30.6대1을 기록했고, 신혼희망타운은 3.3대1이다. 국토부는 신혼희망타운의 좁은 면적 등의 요인이 저조한 경쟁률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3차 사전청약에서는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하남 교산 지구는 1056가구 공공분양 공급에 5만55374명이 신청해 사전청약을 진행한 신도시 중 가장 많은 신청자 수를 기록했다.

하남 교산 지구 평균 경쟁률은 52.4대1이다. 특히 전용 59㎡는 706가구 모집에 4만7575명이 몰려 경쟁률이 67.4대1에 달했다.

관심지역인 과천 주암 지구도 공공분양 114가구 모집에 3944명이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양주 회천 지구는 825명 모집에 1793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2.2대1에 그쳤다.

신혼희망타운은 당해지역 거주자 대상 접수에서 대부분 미달됐으며 이후 수도권 거주자 추가 모집을 진행했다. 최종 2172가구 모집에 7191명이 신청했다.

그중에서 시흥하중 A4 블록 전용 55㎡ 주택형은 317가구 모집에 335명이 신청(1.1대1)해 간신히 미달을 면했다. A1 블록 전용 55㎡ 주택형의 경우에도 383가구 모집에 704명이 신청해 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전청약 신청자의 연령 분포를 보면 공공분양의 경우 30대가 가장 많았고(48.3%) 40대(23.8%) 50대(12.6%)가 뒤를 이었다. 신혼희망타운은 30대가 74.2%, 20대 13.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토부는 청약통장 적정여부 확인 등을 거쳐 청약자격별 선정방식에 따라 당첨자를 오는 23일 우선 발표할 예정이다. 소득이나 무주택 등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추가로 심사한다.

한편 4차 사전청약은 이달 말 청약공고를 시작으로 접수신청을 진행한다. 남양주 왕숙(2300가구) 부천 대장(1800가구) 고양 창릉(1700가구) 등 13만6000가구가 공급된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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