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최초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 적용
[더팩트|이민주 기자] 현대건설이 강남 알짜 입지로 손꼽히는 서초구 잠원동아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권을 획득했다.
8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잠원동아 아파트 리모델링주택사업조합은 전날(7일) 임시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지난 2002년 준공된 잠원동아 아파트는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157번지 일대에 있다. 부지 규모는 2만9715㎡, 지하 2층, 지상 20층의 공동주택 8개 동, 총 991가구 규모다. 잠원동아 아파트는 지난 8월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했다.
잠원동아 아파트 용적률은 316%이며,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 방식을 택하면서 지하 6층, 지상 23층의 공동주택 8개 동, 총 1127세대로 총 136세대를 증가시킬 수 있게 됐다. 재건축으로 진행하면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등에 따라 기준 용적률 250% (최대 300%)를 적용받기 때문에 용적률을 줄여야 한다.
현대건설은 강남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갖춘 잠원동아 아파트가 리모델링 사업으로 명실상부한 강남 최고급 프리미엄 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파트 입지와 상품성에 걸맞게 리모델링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한다. 단지 이름은 '디에이치 르헤븐(THE H LE HEAVEN)'이다.
리모델링 최초로 세계적인 건축명가 SMDP와 협업을 통한 건축디자인을 적용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및 한남3구역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최상층 공간에는 140m 길이의 대형 스카이 커뮤니티를 마련해 파노라마 한강 뷰를 감상할 수 있게 하고, 단지를 통합하는 750m 길이의 스카이 가든을 조성해 단지 가치를 극대화한다.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사우나, 도서관 등을 배치해 원스톱으로 수준 높은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리모델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모든 평면에 조망형 창호와 우물천장을 적용하고,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저감시키는 바닥구조 시스템에 진동 및 충격을 제어할 수 있는 특수소재를 더한 특허 신기술 'H사일런트 홈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올해 누적 수주고를 3조9632억 원을 달성하며, 연속 '4조 클럽' 가입과 3년 연속 정비사업 1위 달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 시장 확대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 충원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꾸준히 역량을 강화해 올해 입찰에 참여한 모든 리모델링 사업장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리모델링사업 외에도 동작구 흑석9구역, 안산 고잔연립3구역 등 추가 수주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업계최초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1위의 위업을 달성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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