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갱폼 인양 자동화 장비 개발 성공

대우건설은 갱폼 인양 자동화 장비를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 현장에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대우건설 제공

공동주택 외벽 시공 자동화…"안전사고 예방"

[더팩트|이민주 기자] 대우건설이 공동주택 시공 시 설치하는 갱폼 인양을 위한 자동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8일 갱폼 인양 자동화 장비(DSG)를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번 장비 개발로 건설 현장에서 가장 위험한 작업 중 하나인 갱폼 인양 작업의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갱폼은 외부 벽체 거푸집 설치·해체 작업 및 미장·치장(견출) 작업 발판용 케이지(CAGE)를 일체로 제작하여 사용하는 대형 거푸집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공동주택 현장에서는 타워크레인에 의해 수동으로 인양되는 갱폼을 사용한다. 타워크레인이 갱폼을 잡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갱폼 고정볼트가 풀릴 경우 대형 추락사고의 위험이 있다. 또 강풍이 불 때 갱폼이 바람에 날려 작업자들에게 매우 위험한 순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대우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DSG 자동화 장비의 경우, 타워크레인이 아닌 레일 기반 유압 인양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갱폼 인양시 안전사고를 원칙적으로 예방한다. 또 갱폼의 작업 발판 높이를 기존 2.5m에서 0.7m 정도로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제품의 무게와 부피도 대폭 줄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건설 현장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외벽 거푸집인 갱폼과 선진 기술인 유압 자동 인양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조합해 현장의 안전사고 방지 및 편의성 향상, 경제적·보편적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이 개발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건설․신기술 분야의 집중 투자 및 육성을 통해 건설업의 미래성장을 주도해가겠다"고 밝혔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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