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서 '40대 사장' 나왔다…곽노정·노종원 사장 승진

SK하이닉스가 안전개발제조총괄과 사업총괄 조직을 신설해 각각 곽노정(왼쪽) 사장과 노종원 사장이 조직을 이끌도록 했다. /SK하이닉스 제공

안전개발제조총괄·사업총괄·미주사업 조직 신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하이닉스가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핵심 인사를 배치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40대 사장이 탄생했다는 점이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방향으로, 이사회 보고를 거쳐 2022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회사는 CEO 산하에 '안전개발제조총괄'과 '사업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전사 안전·보건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존 개발제조총괄이 안전개발제조총괄로 역할이 확대됐다. 곽노정 제조·기술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해 이 조직을 맡는다. 사업총괄은 글로벌 비즈니스와 함께 미래 성장 전략과 실행을 주도하며, 노종원 경영지원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해 이 조직을 이끌게 된다. 특히 노종원 신임 사장은 1975년생으로, 아직 40대다.

또한, '인사이드 아메리카' 전략을 실행해나갈 '미주사업' 조직이 신설됐다. 이석희 CEO가 이 조직의 장을 겸직한다. 미주사업 산하에는 '미주R&D' 조직이 함께 만들어진다. SK하이닉스는 미주 신설조직을 통해 낸드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유수의 ICT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기업문화 업그레이드 TF'가 신설되고, 곽노정 사장이 이 조직의 장을 겸직한다. 각 부문의 최고책임자들이 이 TF에 참여해 구성원과 소통하면서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에 맞게 일하는 문화를 구축할 예정이다.

임원인사와 관련해 SK하이닉스는 우수 인력의 조기 육성을 위한 과감한 세대교체, 다양성, 포용성 관점에서 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회사는 이번 신규 임원인사에서 최초의 전임직 출신 임원으로 손수용 담당을 배출했고, 역량을 갖춘 여성 임원으로 신승아 담당을, MZ세대 우수리더로 82년생 이재서 담당 등을 발탁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 기업으로서 글로벌 ICT 기업들과 함께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승진 및 신규 선임 명단

□ 사장 승진 (2명)

곽노정

노종원

□ 신규 선임 (29명)

김규현

김상훈

김진영

김헌규

문기일

문양기

박상범

박성조

박태진

서재욱

손수용

손승훈

신승아

신현수

심규찬

안현준

여동준

오동연

윤재연

윤홍성

이광옥

이규제

이재서

이재준

이현민

장만영

정해강

정회삼

지운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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