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김해 등 비규제지역 '외지인 거래' 급증

25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9월 비규제지역의 외지인 주택매매거래량이 전월 동기 대비 늘었다. /이덕인 기자

수도권 규제 늘자, 비규제지역으로 수요 몰려

[더팩트|이민주 기자] 제주, 포항, 김해 등 비규제지역 내 외지인들의 투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월 비규제지역의 외지인 주택매매거래량이 증가했다. 비규제지역은 전국 236개 시·군·구 중 70여 곳이며 지방에서는 강원 원주시, 전북 익산시, 경남 김해시, 제주 등이 있다.

경남 김해시의 1~9월 외지인 주택매매거래량은 3571건으로 전년 동기(2236건) 대비 1335건 증가했다. 제주도 주택매매거래량은 같은 기간 2692건으로 전년 동기(1928건) 대비 764건 늘었다.

리얼투데이는 수도권에 대한 정부 규제가 늘어나면서 청약자격, 전매제한 등에 제한이 없는 지역으로 수요자들이 몰린 결과라고 풀이했다.

리얼투데이는 "규제 일변도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투자처 확보가 어려워지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비규제지역에 눈길이 몰리고 있다"며 "이 지역들은 대출은 물론 청약자격,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규제지역에서는 다주택자들의 투자가 어렵지만, 비규제지역에서는 투자는 물론 실거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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