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분식 회계 이슈 다시 수면위로…셀트리온 6%↓

23일 오전 9시 51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6.22% 하락한 2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팩트 DB

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각각 5.47%·6.60% 하락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셀트리온 그룹을 둘러싼 분식 회계 논란이 다시 불거지며 셀트리온과 관련주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오전 9시 51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6.22% 하락한 2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47% 내린 8만4700원에, 셀트리온제약은 6.60% 하락한 12만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금감원은 셀트리온 그룹 3곳에 대해 "감리 처리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사안에 대한 감리 처리 절차가 진행 중이나 조치 여부 및 주치 내용 등에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감리위에 조치안을 제출한 것은 기업의 회계 처리 기준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과징금 부과 등 구체적인 제재안의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2018년 말 금감원은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문제를 제기한 후 감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감리를 통해 셀트리온그룹 매출 자체가 허위라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으나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재고 손실을 줄여 장부에 반영한 정황 등을 확인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이 만든 바이오 의약품 복제약을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대량 구매해 재고로 쌓아두고, 국외 최종 소매상에게 되파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같은 계열사 간 거래 과정에서 가짜 매출을 일으키거나 이익을 부풀린 것이 아니냐는 게 이번 감리의 핵심이라는 시각이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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