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업무 효율성 및 편의 향상 도울 것"
[더팩트|윤정원 기자]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LawTalk)'이 정보 비대칭 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앤컴퍼니(Law&Company)는 변호사들의 편의 향상을 도모함과 동시에 법률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지난 5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변에 나는 변호사가 있냐"는 질문에 62.6%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1명 안다(20.1%) △2명 안다(9.1%) △3명 이상 안다(8.2%) 등의 순이었다. 법률은 누구에게나 필요하지만 다가가기엔 장벽이 높게 느껴지는 게 현실이다.
낮은 접근성과 고비용으로 인해 법률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 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대법원 '민사 본안 및 형사사건 변호인 선임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3월까지 민사본안 소송 1심 약 495만 건 중 원고와 피고 모두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은 '나홀로 소송'을 진행한 경우가 72.7%에 달했다. 원고와 피고 중 한쪽만 변호사를 선임한 사건까지 포함하면 비율은 92.7%에 이른다.
로앤컴퍼니는 이같은 정보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리걸테크(Legal 법률+Tech 기술)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2년 로앤컴퍼니 법인 설립 이후 2014년 2월 로톡 서비스가 개시됐다. 의뢰인은 로톡을 통해 분야별 전문 변호사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상세 필터를 선택하면 변호사의 소재 지역과 특수자격, 가능한 언어 등도 분류할 수 있다. 9월 말 기준 로톡에 가입된 변호사수는 1901명이다. 변호사 회원 중 70% 이상은 경력 10년 이하인 청년변호사다.
개별 변호사홈에 들어가면 담당 분야와 경력, 상담 및 해결 사례들이 열거돼있다. 과거 의뢰인들의 후기도 확인 가능하다. 의뢰인은 원하는 시간과 방식에 따라 상담을 할 수 있다. 상담 방법은 △온라인 상담 △15분 전화상담 △20분 영상상담 △30분 방문상담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온라인 상담은 무료로 제공되고, 15분 전화상담은 변호사별로 2만~5만 원 범위 내에서 이뤄진다. 영상상담은 3만~30만 원, 방문상담은 5만~30만 원 등이다.
로앤컴퍼니 관계자는 "당사는 IT 기술 융합을 통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함으로써 법률 서비스의 대중화, 선진화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변호사들의 업무 효율성과 편의 향상, 법률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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