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조현상 형제 직접 챙긴 탄소섬유…효성 미래 먹거리로 주목

효성이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미래 먹거리 투자 계획에 따라 탄소섬유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사진은 탄소섬유를 적용해 만든 액화수소용기. /효성 제공

효성, 탄소섬유 생산라인 증설 속도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효성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탄소섬유 등 미래 먹거리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최근 전주에서 열린 '탄소소재 경쟁력 강화 성과보고회'에 참가해 전라북도,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함께 '탄소섬유 생산라인 증설 투자 이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올해 초 마련된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과 관련해 종합 지원 체계 구축에 대한 성과를 점검하고 확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번 협약에 따라 효성첨단소재는 전주공장에 탄소섬유 생산시설을 증설한다. 또한, 전라북도는 투자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행정 지원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기업 지원을 통해 탄소소재 산업 육성에 나선다.

효성첨단소재는 국내 최초로 고강도 중탄성 탄소섬유 '탄섬(TANSOME)'을 개발하고, 2013년부터 전주공장을 운영했다. 회사는 '탄소소재 융복합 얼라이언스'의 일원으로서 유관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해오고 있다.

탄소섬유 부문은 수요 증가와 수소경제 본격화에 따라 향후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등 효성 핵심 경영진이 직접 챙기는 사업 영역이기도 하다.

앞서 조현준 회장은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 2028년까지 약 1조 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t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2022년 7월까지 2차 증설을 통해 우선적으로 연산 6500t 규모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효성첨단소재는 경영진의 강력한 성장 의지 아래, 투자를 확대하는 등 탄소산업을 국가의 대표산업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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