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위' 스판덱스 앞세워 호실적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효성티앤씨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조현준 회장의 선제적 투자 전략에 따른 성과로 해석된다.
효성티앤씨는 최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영업이익이 4339억 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555.4% 증가했다고 알렸다. 이러한 성적은 2분기 실적을 뛰어넘는 분기 기준 최대치다. 앞서 회사는 2분기에 3871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효성티앤씨의 실적은 글로벌 1위 제품인 스판덱스가 이끌었다. 의류 수요 회복과 의복 혼용률 증가 등 스판덱스의 적용이 확대됐고, 주원료인 PTMG의 판매 증가로 고성장세를 지속했다. 지난 8월 증설 완료한 터키 공장이 본격 가동된 점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나일론·폴리에스터 사업 부문의 친환경 섬유 리젠도 판매량이 지속 상승하면서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효성티앤씨가 원료인 PTMG부터 최종 제품인 스판덱스까지 수직계열화해 직접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며 "대륙·지역별 수요가 큰 전략적 요충지에 생산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경쟁사와 비교해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성과와 관련해 조현준 회장의 선제적 투자 전략의 결과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조현준 회장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고, 변화 속에서도 혁신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선제적 투자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효성티앤씨는 조현준 회장의 선제적 투자 전략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터키·브라질 등 스판덱스 생산 현장에 설비를 증설해왔다. 이는 유럽과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연말까지 경쟁사의 유의미한 공급 증가가 없다는 점에서 타이트한 수급 밸런스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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