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車 생산·수출·내수 '트리플 감소'…친환경차는↑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6% 감소한 26만3723대로 집계됐다. / 더팩트 DB

지난달 생산 21.6%·내수 21.1%·수출 18.1%↓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지난달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사태 장기화로 자동차 생산, 수출, 내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기차 수출의 호조세가 이어지며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보다 32.9% 늘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 대수는 26만372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6% 감소했다. 차량용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한 한국지엠 및 쌍용의 휴업 등의 영향이다.

한국지엠 및 쌍용은 부품 수급 부족 영향으로 생산 감소 지속했다. 다만, 현대·기아는 출고 적체가 심한 차종 중심으로 주말 특근을 실시하면서 전월 대비 감소 폭이 완화했다.

내수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출고 적체 현상 심화 등으로 21.1% 감소한 12만5296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글로벌 점유율 상승, 친환경차 수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차량용반도체 부족 등으로 18.1% 줄어든 15만9520대를 기록했다.

반면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3만8538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가 1만7993대(29.1%↑),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3774대(97.7%), 전기차가 1만6718대(27.4%↑) 판매됐다.

친환경차가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1%로 월간 역대 최고 비중을 기록했다.

특히 내수(3만4137대)도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다. 전체 자동차 판매 비중의 27.2%를 차지하며 월간 역대 최다 판매 비중을 기록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4.7% 감소한 38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품목의 고부가치화(내연기관→친환경차)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으로 판매대수 대비 수출액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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