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경영 복귀, 실적·주가 반등 기대감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2년 3개월 만에 경영 복귀한다. /더팩트 DB

윤 회장, 15일자로 미등기 임원으로 선임돼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화장품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 전문기업 한국콜마의 윤동한 회장이 2년 3개월 만에 경영 복귀한다. 윤동한 회장의 복귀로 주춤했던 실적과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한국콜마홀딩스에 따르면 윤동한 회장은 15일자로 미등기 임원으로 선임됐다. 주요 계열사의 전문 경영인체제는 유지하면서 윤동한 회장이 미등기 임원으로 복귀한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오랜 연륜과 경험을 가진 윤동한 회장이 내부에서 경영 조언을 할 것"이라며 "경영 상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썼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759억 원, 영업이익은 32% 줄어든 128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은 고객사의 재고 조정 영향을 받았다. 베이징과 우시 법인은 각각 8억 원, 40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윤동한 회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한국콜마 매출도 소폭 줄었다. 2019년 1조3789억 원, 지난해 1조3221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콜마 주가는 지난 6월 6만2000원대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16일 종가 4만2200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도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내려 잡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기존 6만 원에서 5만2000원으로 조정했다. KB증권은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8% 하향 조정했다.

반면 제약 계열사인 HK이노엔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 증가한 1886억 원, 영업이익은 16.2% 오른 171억 원을 달성했다.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실적에 반영됐다.

한국콜마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759억 원, 영업이익은 32% 줄어든 128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콜마 홈페이지

◆ 한국콜마 "성장 동력 발굴, 글로벌 사업 등에 집중"

한국콜마는 윤동한 회장의 리더십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윤동한 회장이 30년간 회사 성장을 이끈 경영 능력과 추진력을 통해 그룹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야 한다는 분위기다.

윤동한 회장은 1990년 일본콜마와 합작해 한국콜마를 세웠다.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을 도입했다. 2002년에는 제약 산업에 뛰어들었으며 2년 뒤에는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소재 연구개발 기업 콜마비앤에이치를 설립했다.

윤동한 회장은 자수성가 기업인이다. 그의 경영철학은 '우보천리(牛步千里/소의 걸음으로 천 리를 간다)'다. 천천히 가더라도 우직하게 사업을 하다 보면 성공할 수 있는 철학으로 한국콜마를 세계 1위 ODM 기업으로 만들었다. 성장 과정에서 숱한 위기도 있었지만 혁신과 도전으로 도약의 기회로 삼았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윤동한 회장은 창업주이자 그룹 회장으로서 그동안 해오던 이순신 리더십 교육을 비롯해 계열사 전반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글로벌 사업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동한 회장은 이순신의 리더십과 사상 전파를 통해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윤동한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서울여해재단은 이순신의 정신을 선양하고 보급하고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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