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1] 2년 만에 오프라인, 다시 출렁이는 게임 바다

지스타 2021 BTC관은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그라비티, 시프트업, 엔젤게임즈 등이 꾸민다. 카카오게임즈는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사진은 지스타 2021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부산 벡스코 광장 모습 /독자 제공

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그라비티 등 출동, 11월 닷새간 펼쳐지는 신작 게임 향연

[더팩트 | 최승진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가 17일 2년 만에 다시 오프라인으로 활짝 문을 연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전시가 한시적으로 중단됐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라는 '지스타 2021' 공식 슬로건이 눈에 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하고 팬들과 호흡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스타 2021'은 이날 오후 2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온라인 중심으로 열렸던 지난해 개막식에서는 수많은 화면을 채우는 랜선 참가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지만 올해 개막식 때는 온라인을 상징하는 이런 이벤트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스타 2021'은 BTC(일반)관 908부스, BTB(기업)관 313부스를 합쳐서 모두 1221부스 규모로 열린다. 2년 만에 재개하는 BTC관은 메인 스폰서를 맡은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그라비티, 시프트업, 엔젤게임즈 등이 꾸민다. 대표적으로 카카오게임즈는 '지스타 2021'에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게임 라인업 7종을 앞세워 100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크래프톤은 지난 11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모바일 배틀로얄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전면에 내세운다. 그라비티는 '지스타2021'에서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 신규 출품작을 소개한다.

이와 관련, '지스타 2021'에 참가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16일 오후 "(부스)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전보다 규모가 작아졌다고는 하지만 이번에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스타 컨퍼런스는 오는 18~19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컨퍼런스는 '지스타' 주요 부대 행사다. 총 3개 트랙, 38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지스타는 그라비티와 함께 지스타 기간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특별 전시회도 한다. '라그나로크' 캐릭터 디자인을 활용한 미술품 등이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참관객 입장 수가 제한되는 올해 특수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와 같이 BTC 현장에는 '지스타' 특별 무대와 방송도 진행된다.

'지스타' 전야제 격인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올해 일정이 개막 직후로 바뀌었다.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 13개 부문 시상을 진행한다. 게임산업을 국가의 중추적인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고 게임 창작 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 등에 목적을 둔 행사다.

오프라인으로 다시 열리게 됐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만큼 주최 측은 방역에도 신경을 쓴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PCR 음성 확인자만 현장 관람할 수 있게 한 것이 대표적이다. 참가 부스별로 전자출입명부도 도입된다. 입장 티켓은 현장 판매를 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제한된 수량의 입장권을 온라인으로 판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이번 지스타 2021은 방역과 안전을 최우선하고 있는 만큼 물샐 틈 없는 방비와 방역 활동을 통해 참가사와 참관객 모두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종합 게임 문화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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