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펄어비스, 각각 1.67%·11.90% 상승 중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최근 증시가 횡보장인 가운데 NFT(None-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 테마주로 급등세가 나타났던 관련주들이 여전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신종 디지털 자산이다. 단 하나의 파일이다 보니 원본성과 희소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NFT의 대표적인 관련주로는 게임주가 꼽힌다. 게임은 소유권 문제가 중요한 업종이기 때문이다. 게임사들은 최근 NFT게임 개발에 나서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16일 오전 9시 38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1.67%(1만1000원) 오른 67만1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게임 내 NFT와 블록체인 적용을 오랜 기간 준비해 왔다"며 "내년 중 NFT가 적용된 게임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의 NFT 진출 소식을 긍정적인 재료로 전망하면서 높게는 60%까지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DB금융투자는 최근 목표주가를 기존 88만 원에서 125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의 글로벌 출시와 함께 NFT시스템이 탑재될 신작게임 출시에 따라 추가적인 모멘텀이 확대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같은시각 펄어비스는 전일대비 11.90%(1만4700원) 오른 13만8200원에 거래 중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10일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자사 게임에 NFT와 메타버스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10일 펄어비스는 전일보다 0.52% 오른 11만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전일 대비 8.39% 상승한 12만39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외에도 위메이드(+3.78%), 넷마블(+1.14%), 크래프톤(+0.55%)이 모두 NFT와 관련한 사업 소식을 밝히자 관련주로 수혜를 받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엔터주도 NFT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일제히 상승 중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NFT기술을 적용하면 굿즈(연예인 관련 상품)등에 희소성이 생겨 가치가 높아지면서 막대한 매출을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는 이날 오전 9시 50분경 전일대비 0.37%(1500원) 오른 40만8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에는 NFT 사업 진출 발표 등에 힘입어 최고가를 거듭했다.
같은시각 와이지플러스(YG PLUS)는 3.78%(370원) 내린 941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날 급등한 부분에서 소폭 차익실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와이지플러스는 NFT 사업 진출 기대감에 오후 2시경 전거래일 대비 14.14% 오른 9850원까지 치솟았다.
이외에도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JYP 등이 사업 진출 계획을 속속 내놓고 있어 주가 상승에 기대감이 실린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에스엠에 대해 NFT서비스로의 확장 가능성이 높아 추가적인 업사이드가 열려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7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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