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 32조9000억 원 순매수

[더팩트｜윤정원 기자] 올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보통주)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가 5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5일 삼성전자가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소액주주(지분율 1% 미만)는 518만880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454만6497명)과 비교하면 64만2307명 늘었다. 1년 전(175만4623명)과 견주면 3배로 뛰었다.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개인은 삼성전자 보통주를 32조9000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으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높이는 추이다. '10만전자'를 꿈꾸던 삼성전자는 지난 1월 11일 9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한 이후 D램 가격 하락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달 15일 종가는 7만1400원이다.

주가 답보 상황으로 인해 이달 들어서는 삼성전자를 손절하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10거래일간 개인은 삼성전자 보통주 259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달 말까지 매도 우위를 유지하면, 작년 11월 이후 1년 만에 월간 순매도로 전환하는 셈이다. 당시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조1064억 원가량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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