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2만1400원·공모 규모 268억 원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이달 상장을 앞둔 엔터테인먼트 회사 알비더블유(RBW)에 기관투자가 자금 34조 원이 몰렸다. 경쟁률은 1700대 1을 넘어서는 수치를 기록했다.
알비더블유는 지난 5일과 8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1774개 기관이 참여해 약 34조5000억 원의 주문을 넣었다고 10일 밝혔다. 경쟁률은 1719.6대 1을 나타냈다.
참여 기관의 91.3%가 희망 공모가 밴드(1만8700~2만14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으로 주문을 넣었다.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확약을 건 기관은 15.5%였다.
알비더블유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격을 희망가 최상단인 2만1400원으로 확정했다. 최종 공모가 기준 공모 규모는 268억 원, 시가총액은 1697억 원이다.
회사는 이번 상장과정에서 신주발행으로 조달하는 168억 원을 종합 콘텐츠 제작센터 설립, 아티스트 레이블 인수합병(M&A), 저작인접권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2010년 설립된 알비더블유는 음악·영상 제작 및 제작 대행, 매니지먼트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마마무, 원어스, 퍼플키스 등이 소속가수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72억 원, 영업이익은 76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3.6%, 48.3%씩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245억 원, 45억 원을 기록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비더블유는 오는 11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청약을 진행하며 22일 상장할 예정이다. 모집물량은 31만3250주다. 상장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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