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가입자 3500만 명 돌파…IPTV-SO 격차는 커져
[더팩트|한예주 기자] 국내 인터넷TV(IPTV) 가입자 수가 올해 4월 2008년 통신사 서비스 시작 이후 13년 만에 19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1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와 시장점유율을 10일 발표했다.
유료방송은 안테나로 지상파 3사 방송을 TV로 시청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돈을 내고 시청하는 것을 모두 포함한다. 방송콘텐츠 전달 방식에 따라 케이블TV, 위성방송, IPTV로 나뉜다.
올 상반기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510만7369명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52만 명 늘었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KT 814만1601명(23.19%) △SK브로드밴드(IPTV) 579만7602명(16.51%) △LG유플러스 506만4768명(14.43%) △LG헬로비전 380만9925명(10.85%) △KT스카이라이프 305만8783명(8.71%) △SK브로드밴드(SO) 290만1301명(8.26%) 순으로 집계됐다.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IPTV 1900만3971명(54.13%), 케이블TV 1304만4615명(37.16%), 위성방송 305만8783명(8.71%)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IPTV 3사의 가입자 수 및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1120만 명(지난해 하반기 1097만 명),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을 합산한 가입자 수는 887만 명(지난해 하반기 870만 명), SK브로드밴드(IPTV와 SO 합산) 가입자 수는 870만 명(지난해 하반기 852만 명)이다.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은 각각 31.9%(0.18%p ↑), 25.28%(0.12%p ↑), 24.77%(0.12%p ↑)이다.
IPTV 가입자 수가 19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2008년 KT가 국내 최초로 전국 상용 서비스를 출시한 후 13년 만이다. 해마다 성장세를 이어가며 IPTV는 유료방송 대세로 자리 잡았다.
올해 하반기 역시 IPTV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달에만 애플TV플러스(애플TV+)를 시작으로, 디즈니플러스(디즈니+) 등 글로벌 동영상서비스업체(OTT)가 줄줄이 출시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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