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 판매 플랫폼과 함께 폐기처리 잉여자재 순환 시범사업
[더팩트|이민주 기자] 롯데건설이 현장에서 폐기되는 잉여자재 재활용을 통해 ESG 경영에 나선다.
롯데건설은 9일 서초구 잠원동 본사에서 ㈜토보스와 '폐기처리 잉여자재 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토보스는 소량의 건축자재를 판매하는 플랫폼 '잉어마켓'을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지난 5월 롯데벤처스가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엘캠프 8기로 선정돼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공사가 종료된 현장에서 폐기되는 자재를 활용하는 안에 협력한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공사 현장에서 자재 주문 시 운반 및 보관, 공사 중 파손 등 부족한 상황을 대비해 여유분을 발주하며, 잉여자재는 대부분 폐기 처리된다.
토보스가 이때 발생하는 소량의 자재 중 보관 후 재사용이 가능한 타일, 단열재, 마감재 등을 수거해 건자재 직거래 판매 플랫폼 잉어마켓 앱을 통해 재판매하거나 취약 계층 환경개선 사업에 무료로 기부할 예정이다.
판매 수익은 롯데건설과 토보스가 배분할 예정이며, 롯데건설은 사회공헌 기금으로 적립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2개의 시범 현장 운영을 통해 폐기물 저감 효과 및 개선점에 대해 토보스와 협의할 예정이며, 이후 전 현장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롯데건설 측은 "자사는 잉여 폐기자재 처리비용 및 보관 공간의 확보가 용이해지고, 자원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된다"며 "토보스는 기업 간 거래를 통해 필요한 자재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는 필요한 만큼 구매한 건자재를 재사용 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원 순환의 촉진과 폐기물로 발생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롯데건설은 앞으로도 진정성을 갖고 실질적으로 성과를 내는 ESG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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