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메뉴 출시' 애슐리·'특화 매장 강화' 빕스
[더팩트｜문수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영업 제한으로 타격이 컸던 뷔페업계가 '위드 코로나' 본격화로 활력을 되찾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되면서 뷔페업계에서는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방문자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방역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이벤트 진행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일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후 첫 주말인 지난 7일 서울시 일대의 뷔페를 직접 찾았다.
주말 점심시간인 만큼 식당가가 붐비는 가운데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애슐리 매장에도 식사를 하려는 고객들이 몰렸다. 오후 1시께 입장 대기 시간은 25분이었으며 5명의 고객이 매장 앞 의자에 앉아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매장 안에는 30여 명의 고객이 식사 중이었으며 뷔페 코너도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었다. 뷔페를 이용할 때는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착용했으며 테이블 간 간격도 널찍하게 유지 중이었다.
지난해 수도권 뷔페 매장이 고위험시설로 지정돼 영업이 중단된 데 이어, 영업 재개 후에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매출 타격 컸던 뷔페업계의 분위기는 작년과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지난해 11월 방문 당시 애슐리 매장은 평소 사람이 몰리는 오후 6시 30분께에도 대기 없이 입장이 가능했으며 최근 호출도 번호도 2번에 그쳤다. 매장에서 식사를 하는 고객 수도 15명 내외였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 빕스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날 오후 2시께 찾은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빕스 매장은 4팀이 입장 대기 중이었으며, 대기 번호는 41번이었다.
매장 앞에 마련된 좌석에서 대기하는 고객 수도 10여 명에 달했으며 매장 내에서는 20여 명의 고객이 식사 중이었다.
빕스도 샐러드바 이용 시 고객들이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도록 안내하고 있었으며 직원들은 주기적으로 집기를 교체하며 위생 관리에 힘쓰고 있었다.
뷔페업계는 '위드 코로나'와 연말연시 대목을 대비해 매장 위생 강화와 프로모션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애슐리를 운영 중인 이랜드이츠는 지난달 21일부터 애슐리퀸즈 매장에서 '퀸즈 페스티벌'을 열고 역대 최다 신메뉴로 오프라인 매장 프로모션에 나섰다.
또한 매장 방역을 매일 2회로 고정화하고 고객 동선을 중심으로 수시 소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며, CS영역을 재조직화하고 피드백 프로세스를 개선해 매장 위생에 대한 고객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최근 신메뉴 50여 종을 출시한 데 이어 오는 11일에는 디저트 신메뉴를 내놓을 예정이며, 매장 청결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라며 "오랜만에 애슐리를 찾아주신 고객분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빕스를 운영 중인 CJ푸드빌은 특화매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특화 매장 비중을 전체 매장의 70%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매장부터 메뉴, 서비스까지 고루 갖춘 고급화 전략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빕스 1호점이자 프리미어 매장인 등촌점은 전국 빕스 매장 중 줄곧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최근 들어 방문자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게 체감되고 있다"라며 "고객분들이 더욱더 다양하게 빕스를 즐길 수 있도록 특화 매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