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먹혔나…수도권 아파트값 6주째 상승폭 둔화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28% 올랐다. /이선화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 지난주 대비 0.28% 올라

[더팩트│황원영 기자] 수도권 아파트 상승폭이 한풀 꺾였다. 집값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가 맞물린 효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4주(25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 동안 0.28% 올라 직전 주(0.30%)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7~9월 매주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9월 초 0.40%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이번 주 0.16% 올라 전주(0.17%)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2주 연속 0.19% 상승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이달 11일과 18일 0.17%로 오름폭이 둔화된 데 이어 금주 들어 다시 0.01%포인트 더 하락했다.

서울을 세분화해서 보면 광진구(0.06→0.05%), 강북구(0.07→0.07%), 동대문구(0.08→0.07%), 중랑구(0.07→0.07%) 등의 상승률이 낮았다.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노원구도 지난주 0.20%에서 이번 주 0.15%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강남 3구 역시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구가 0.24%에서 0.23%, 서초구가 0.23%에서 0.21%, 송파구가 0.25%에서 0.23%로 줄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용산구로 지난주와 같은 0.28%를 유지했다.

경기(0.35→0.33%)·인천(0.40→0.38%) 지역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오산시(0.69→0.57%), 안성시(0.57→0.49%)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지만 전주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줄었다. 반면 김포시(0.40→0.46%)는 상승폭이 오히려 확대됐다. 지방(0.20→0.21%)은 상승폭이 전주에 비해 확대됐고, 8개도(0.23→0.24%) 역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부산(0.23→0.25%), 대구(0.28→0.29%), 광주(0.28→0.29%) 등의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세종(-0.02→-0.06%)은 하락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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