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1000명 교육, 500명 재취업 지원 목표"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의 사회공헌 사업 '굿잡 5060'이 50~60대의 재취업으로 이어지며 신중년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다.
27일 현대차그룹은 전날(26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황보국 고용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장, 문혜정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 이병훈 현대차그룹 상무, 신철호 상상우리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굿잡 5060' 2021 성과공유회를 열고 4년 동안의 사업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2018년 7월 출범한 '굿잡 5060' 사업은 50~60대 신중년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차그룹과 고용노동부,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회적기업 상상우리 등 민·관·사회적기업이 협력해 만든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경력을 활용해 새로운 인생 2막을 열어가고 있는 신중년 5명에게 '굿피플'상이, 신중년을 채용해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세대 융합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회적 기업 3곳에 '굿컴퍼니'상이 수여됐다.
'신중년'이란 한국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자 생산 가능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50~60대를 가리킨다. 사업명인 굿잡 5060은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신중년 세대가 역량을 발휘해 '좋은 일자리(Good job)'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와 새로운 커리어를 이어가는 신중년이 '멋지다(Good job)'는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굿잡 5060은 출범 이래 지난 7월까지 신중년 368명의 재취업을 지원하며 취업률 62.2%, 6개월 이상 고용유지율 69.5%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단기적인 일자리가 아닌 4대 보험이 보장되는 상용직 일자리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굿잡 5060은 지금까지 총 2786명의 지원자 중 심사를 거쳐 591명의 참가자를 선발했다. 참가자들은 평균 나이 55.5세·평균 경력 24년의 은퇴 인력들로, 기존 업무 전문성에 더해 굿잡 5060의 핵심 역량 강화 교육, 멘토링, 취업상담 등의 활동에 참여하며 다양한 업무역량을 추가로 확보했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신중년 세대를 위한 맞춤형 취업 이슈를 공유하는 '신중년 취업 트렌드 2021' 프로그램과 신중년 세대가 사회적 경제 기업과 협업 활동을 통해 기업이 당면한 비즈니스 이슈를 해결하는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5 Weeks'가 운영돼 신중년 세대를 위한 다양한 정보와 기회가 제공됐다.
한편, UN의 지속 가능발전 목표(SDGs)에 기반한 사회적 성과 평가를 기준으로 '굿잡 5060' 사업을 분석한 결과, 양질의 교육 제공, 일자리 창출 및 경제성장, 불평등 해소 등의 측면에서 투입 예산 대비 4.1배에 이르는 54억7000만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굿잡 5060'의 이 같은 성과는 저명한 학술지를 통해 인정을 받았다.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이 주목하는 사회혁신 분야의 국제 정론지인 '스탠포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SSIR)'의 한국어판 2021년 1호에는 "컬렉티브 임팩트 를 위한 생태계 차원의 접근법-굿잡 5060 프로그램 사례"라는 아티클이 실렸다. 해당 아티클은 美 SSIR 본사 홈페이지 메인 페이지에도 게재됐다.
굿잡 5060은 2022년까지 총 5년 동안 신중년 1000명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500명의 재취업을 성공적으로 돕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신중년의 취업 역량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더 많은 지원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기반의 교육 과정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굿잡 5060의 우수한 성과는 사업을 운영하는 협력기관, 채용에 앞장선 기업, 그리고 열정적으로 참여해준 신중년 세대 등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신중년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채용 기업의 성장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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