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美 주요 인사 회동 예정…출장 미룰 수 없을 것"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미국 출장 일정도 일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곧바로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최태원 회장은 이르면 이날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일정을 미룬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미국에서 정·재계 주요 인사와의 회동이 예정돼 있어 출장 자체를 조정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는 최태원 회장이 미국 출장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고, SK그룹 현지 사업장을 점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온과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사업을 직접 챙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1988년 결혼했으나, 성격 차이 등의 이유로 이혼 의사를 밝혔다. 현재 두 사람은 이혼에 합의하고 재산분할 소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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