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라·신세계 "사업 강화 차원"···현대 "시내면세점에 주력할 것"
[더팩트│최수진 기자] 롯데면세점이 운영해온 김포공항 면세점 운영자 선정 본입찰에 현대백화점면세점을 제외한 대기업 3사가 참여했다.
26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마감될 예정인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3층 출국장(DF1) 화장품·향수(담배, 주류 제외) 판매 면세점 운영자 선정 본입찰에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 대기업 3사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입찰을 포기했다.
이번 입찰은 한국공항공사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사업자 선정 결과는 이르면 이번주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조건을 면밀히 검토 후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며 "특히 김포공항 면세점 최장기 사업자로서의 운영 역량을 부각했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 측은 "시장 여건과 수익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입찰에 참여했다"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에서는 "우리도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면세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입찰을 포기한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사업성 검토 결과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인천공항점 면세점과 무역센터점·동대문점 등 시내 면세점에 주력할 계획이며, 내년에 입찰이 예상되는 인천공항면세점 T1, T2 참여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입찰에서 선정된 사업자는 2022년 1월부터 향후 5년간 해당 구역을 운영하게 된다. 이후 사업자의 결정에 따라 운영 기간을 추가 5년 연장할 수 있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