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17% 내린 3001.06에 거래 중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25일 코스피가 장중 무너졌던 300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여전히 약세장을 지속 중인 가운데 미국발 인플레이션 지속 소식 등이 시장 변동성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오전 9시 3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10포인트(-0.17%) 내린 3001.06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5.06포인트 낮은 3001.10에 거래를 시작한 뒤 이내 3000선이 붕괴됐다. 지수는 낙폭을 키우다 9시 17분께 18.74포인트(-0.62%) 내린 2987.42까지 빠지기도 했다.
코스피는 지난주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중국 부동산그룹 헝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일단락 등 소식에 힘입어 3000선을 지켜내며 마쳤지만 이날 다시 3000선이 깨진 것이다.
이날 하락세는 기관의 '팔자'가 주도하고 있다. 현재 기관은 홀로 496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이같은 시장 내 변동성은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지속 소식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말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인플레이션의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하자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되기도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지속해서 더 높게 움직이는 것을 본다면 우리는 확실히 물가 안정을 유지하고, 완전 고용 목표를 고려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약세에 의해 업종은 출판, 전기제품, 창업투자, 제약이 1~2% 가량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대부분 종목들도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도 7만 원선을 하회하며 현재 전일 대비 500원 하락한 6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0.49%), LG화학(-0.61%), 삼성바이오로직스(-1.93%)도 약세다.
코스닥 역시 개장 직후 나타낸 하락폭을 줄였지만 현재 1.41포인트(-0.14%) 내린 993.6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6억 원, 30억 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 홀로 826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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