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신작 '뉴스테이트' 11월 11일 출시…배틀로얄 독주 이어갈까

21일 열린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온라인 쇼케이스 캡처

김창한 대표 "펍지 지식재산권 주맥"…한국 게임 최다 예약자 기록도

[더팩트 | 최승진 기자] 크래프톤이 모바일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뉴스테이트)' 출시일을 마침내 공개했다. 이 회사가 4년 전 시장에 내놓은 총싸움게임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직접 개발한 모바일 신작이다. 총싸움게임 분야에서 배틀로얄로 단숨에 글로벌 시장을 석권한 기세를 이어 왕좌를 수성할지 주목된다.

크래프톤은 21일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오는 11월 11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5일 시작한 예약자 모집은 현재까지 5000만 명을 돌파했다. 크래프톤 측은 "한국 게임 역사상 최다 예약자 모집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펍지 지식재산권 주맥을 잇는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펼칠 수 있는 게임"이라며 "크래프톤은 게임이 가장 강력한 미디어가 될 것을 믿고 있다. 전 세계 모든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계속 제작해 게임을 중심으로 더 확장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리쿠르트 시스템은 팀에 빈자리가 있으면 기절한 적군을 아군으로 영입할 수 있게 해준다. /온라인 쇼케이스 캐처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배경은 '배틀그라운드' 다음 시대인 2051년이다. 무정부 상태 근미래를 배경으로 다양한 세력들이 갈등을 벌이고 있는 트로이라는 도시가 의문의 집단으로부터 침략을 받으면서 배틀로얄 격전지가 된다는 설정이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에 실사 그래픽과 물리효과에도 힘을 줬다. 배틀로얄의 현장감을 모바일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 박민규 총괄 PD는 "배틀그라운드가 배틀로얄 게임의 장르를 열었다면 뉴스테이트는 차세대 배틀로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 게임의 건플레이는 배우기는 쉽지만 충분히 익히기는 어렵게 설정됐다. 크래프톤 측은 배틀로얄을 처음 접하는 플레이어도 적응할 수 있지만 숙련도와 조작에 따라 실력 격차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롭게 도입된 리쿠르트 시스템은 신선하다. 팀에 빈자리가 있으면 기절한 적군을 아군으로 영입할 수 있게 해준다. 타 배틀로얄 게임과의 차별점을 묻는 말에 김대훈 크래프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뉴스테이트는 리쿠르트 등을 통해 탈락의 위기가 오더라도 다시 한번 링 안으로 복귀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게임의 비즈니스 모델에 관해 "페이투윈(이기기 위해 과금하는 전략) 요소가 완전히 배제된 치장성 코스튬과 스킨 상품들만 구성돼 있다"며 "일부 패스 상품을 제외하면 모든 상품은 무과금 이용자들도 획득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안전하고 공정한 게임 플레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부정행위 대응 방안도 언급됐다. 김상완 펍지 스튜디오 안티치트 총괄은 "치트 방지와 게임 코드 보호를 위해 기술적으로는 비인가 프로그램과 에뮬레이터, 키보드, 마우스 사용 금지 조치 등을 적용하고 핵 사용 감지 및 제재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PC 플랫폼 확장 계획에 대해서는 "안티치트와 서비스 품질이 납득하고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면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캐릭터는 다양한 파츠로 구성된 코스튬과 겹쳐입기가 가능한 레이어드 시스템으로 구현돼 있다. /온라인 쇼케이스 캡처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출시에 앞서 오는 29일부터 전 세계 28개국을 대상으로 테크니컬 테스트를 한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게임 플레이 환경과 안정성을 최종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밝힌 게임을 즐기기 위한 최소 사양은 '갤럭시S7(2기가바이트 메모리)'과 '아이폰6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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