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방안 검토…이르면 26일 발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정감사에서 유류세 인하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세부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홍남기 "유류세 인하방안 내부적으로 검토 중"

[더팩트|문수연 기자] 정부가 3년 만에 유류세 인하에 나선 가운데 이르면 26일 인하 조치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가 열리는 26일께 유류세 인하와 관련해 세부 시행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유류세 인하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세부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듀바이유 가격은 지난 19일 기준 배럴당 81.61달러로 2018년 10월 4일(84.44달러)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원화 약세로 국내에서 체감 유가 상승 폭은 더욱더 큰 상황이며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734원을 기록했다.

홍 부총리는 "유가가 금방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국제유가가 올라가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상당히 올라가고 물가 상승 압박도 커지고 있는 것은 물론 실물경제에도 영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유류세 인하는 2018년 11월 이후 3년 만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 2000년 3월과 2008년 3월에도 유류세를 각각 2개월, 10개월간 인하한 바 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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