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월 10만 원 캐시백 다음 달 15일 지급
[더팩트│황원영 기자] 신용·체크카드를 2분기(4~6월)보다 많이 쓴 사람에게 정부가 월 최대 10만 원을 돌려주는 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 신청자가 1400만명을 넘어섰다. 이달 15일까지 발생한 환급금액은 600억 원에 달한다.
기획재정부는 1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총 1401만명이 캐시백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중 캐시백 대상으로 확정된 비율은 99.7%로 지원 대상 요건(19세 이상·2분기 실적 여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달 15일 지급될 예정인 10월분 캐시백 지급액은 15일까지 총 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사업 예산은 약 7000억 원으로 재원 소진 시에는 사업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신용카드 캐시백은 월 카드 사용액이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하면 초과분의 10%를 현금성 충전금(캐시백)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다.
예를 들어 2분기에 월평균 100만 원을 사용한 사람이 10월에 153만 원을 사용하면 100만 원에서 3%(3만 원)를 제외한 50만 원의 10%(5만 원)를 카드 충전금으로 환급해준다. 1인당 최대 지급액은 월별 10만 원이다.
캐시백 신청을 위해서는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 등 9곳 가운데 하나를 전담 카드사로 지정해야 한다. 국내 소비 증진이 목적이기 때문에 외국인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 사용처는 대부분 인정되지만 대형마트, 대형 백화점, 복합 쇼핑몰, 면세점, 대형 전자 전문 판매점, 대형 종합 온라인몰, 홈쇼핑, 유흥업종, 사행업종, 신규 자동차 구입, 명품전문매장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연회비, 세금, 보험, 상품권, 선불카드 충전액도 실적적립에서 제외된다.
기재부는 이달 후반으로 갈수록 캐시백 지급 대상인원과 캐시백 지급 예정액은 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재부는 "국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만큼 기재부·여신협회·카드사는 사업 전 과정에 걸쳐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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