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추후 행사 개선 방안도 마련할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겨울 e프리퀀시 행사를 2주 연기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매장 직원(파트너)들이 잦은 마케팅에 따른 업무부담을 이유로 트럭 시위에 나선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7일 사내 공지를 통해 "오는 12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겨울 e프리퀀시 행사를 28일로 미뤘다"고 밝혔다. 핼러윈 프로모션은 오는 12일 예정대로 진행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5일 '파트너행복협의회'가 열려 최근 제기된 다양한 문제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 회의를 통해 올해 겨울 e프리퀀시 행사 연기가 결정됐고, 앞으로 행사 개선 방안 등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e프리퀀시 행사는 일정 개수의 음료를 마시면 다이어리 등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로, 연례 최대 행사로 꼽힌다.
앞서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은 전날부터 서울 시내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잦은 마케팅에 따른 업무부담을 이유로 꼽았다. 시위 트럭에는 "우리는 1년 내내 진행하는 마케팅 이벤트보다 매일의 커피를 팔고 싶습니다", "리유저블 컵 이벤트, 대기음료 650잔에 파트너들은 눈물 짓고 고객들은 등을 돌립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지난 5일 밤 사내 메일을 통해 매장 직원들에게 최근 벌어진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송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성장의 뒤안길에서 놓친 부분은 없는지 자성하겠다. 다시 한번 파트너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