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장철민 의원 중재 하에 선언식 가져
[더팩트|한예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을 노조로 인정하고 단체교섭에 나선다. 골목 상권 침해 논란 이후 카카오가 발표한 상생 행보의 일환이다. 앞서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도 취하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국대리운전노조는 7일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재 하에 성실 교섭을 선언했다. 선언식에는 이동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김주환 전국대리운전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문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국대리운전노조를 노동조합법상 노동조합으로 인정하고, 단체교섭에 성실하게 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대리운전 기사 대상 유료 서비스인 프로 서비스 제도 개선 방안 모색, 부당노동행위·행정소송 취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전국대리운전노조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카카오모빌리티를 부당노동행위로 제소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월 전국대리운전노조와의 단체교섭에 응하라는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양측의 중재에 나선 장철민 의원은 "오늘 선언식은 카카오가 발표한 상생안을 구체적으로 하나씩 실천해가는 첫걸음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플랫폼 시장의 노사관계 모델을 사회적 책임과 혁신의 조화라는 측면에서 카카오가 선도해나가길 기대하고 노사간 교섭을 통해 좋은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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