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대리운전업체 2곳 인수 포기 의사 밝혀"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추가 인수하겠다고 밝힌 전화대리운전업체 2곳에 대해 인수 철회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한예주 기자

조승래 의원 "5일 국감장서 류긍선 대표에게 인수철회 확인할 것"

[더팩트|한예주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8월 인수하기로 한 콜업체 2곳의 인수 포기와 함께 향후 추가 인수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월 국내 전화콜 대리운전 1위 서비스 '1577 대리운전'을 운영하는 코리아드라이브와 신규 법인 '케이드라이브'를 설립해 전화대리 호출 시장에 본격 진출한 데 이어 추가 인수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기존 콜업체들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독점을 우려하며 반발해왔고, 콜업체들을 대표하는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동반성장위원회에 대리운전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해 대기업 진출을 막아달라고 요청하는 등 논란이 계속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CMNP가 1577 외 콜업체 2곳을 인수한 사실이 알려지며 콜업체들의 반발과 위기감은 극심하게 커졌다.

조승래 의원은 "5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국감증인으로 출석한다"며 "국감장에서 대리운전업체 2곳의 인수철회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플랫폼 기업의 시장독과점 행위는 해당업계의 시장성장을 가로막아 결국에는 수수료 인상 등 이용자에게 피해가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국회와 정부는 시장상생 방안이 정착되고 서비스경쟁이 활성화되도록 법령과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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