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6개월 만에 장중 3000선 붕괴…시총 상위 '줄하락'

5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0.90포인트(-2.35%) 하락한 2948.28을 나타내고 있다. /이동률 기자

코스피, 2.35% 하락한 2948.28에 거래 중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5일 코스피지수가 약 6개월 만에 3000선 아래로 하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0.90포인트(-2.35%) 하락한 2948.2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01포인트(-0.70%) 내린 2998.17에 출발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가 30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25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장중 연고점이었던 6월 25일(3316.08)과 비교하면 약 10% 하락이다.

현재 개인과 기관이 944억 원, 672억 원을 각각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1615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위 30개 종목까지 모두 파란불이 떴다. 삼성전자(-2.32%), SK하이닉스(-2.60%), 네이버(-3.14%), 삼성전자우(-2.79%), 삼성바이오로직스(-6.06%), LG화학(-3.77%), 카카오(-4.29%), 삼성SDI(-5.09%), 현대차(-2.07%), 셀트리온(-7.46%)이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전날 하루 휴장했던 코스피는 장 초반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하락마감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시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압력 심화와 부채한도에 대한 정치권발 불안감 확대 등에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0%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4%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산유국들의 증산 규모 유지에 따라 국제유가 급등 부담과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 우려 확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재개 경계심리 등이 기술 및 성장주들 중심으로 하방압력을 가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같은시각 코스닥 역시 전일대비 29.23포인트(-2.97%) 내린 953.9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5억 원, 16억 원을 순매도했고 기관 홀로 503억 원을 사들였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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