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ETF 승인될까…비트코인, 6000만 원선 '코앞'

5일 오전 7시 26분경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BTC(비트코인 단위)당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73% 상승한 5956만1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 /남용희 기자 13일

24시간 전 대비 1.73% 오른 5956만1000원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암호화폐(가상화폐)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6000만 원 거래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소(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빠른시일 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오전 7시 26분경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BTC(비트코인 단위)당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73% 상승한 5956만1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시각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82% 하락한 412만 원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1.17% 내린 1265원, 도지는 6.30% 오른 287원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게리 겐슬러 SEC위원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북미 자산운용의 미래 컨퍼런스(Future of Asset Management North America Conference)' 사전 연설에서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와 ETF와 관련해 지지의사를 밝힌 바 있다.

겐슬러 위원장은 이 투자상품들이 1940년에 제정된 투자회사법에 따라 등록되며 "중대한 투자자 보호를 제공한다. 나는 이같은 (상품들에 대한) 승인신청에 대해 직원들의 검토를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겐슬러는 지난 8월에도 "투자자 보호조치 등을 감안할 때 CME BTC 선물투자하는 ETF에 대한 직원들의 검토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겐슬러 위원장이 비트코인 ETF에 대해 우호적 입장을 보이면서 업계에서도 승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메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블록체인 강의를 했던 겐슬러 위원장은 취임 전부터 가상화폐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발언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30일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중국처럼 가상화폐를 금지할 생각은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pkh@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