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체 산업 BSI 지수, 전달 대비 3포인트 하락한 84로 집계
[더팩트│최수진 기자] 기업의 체감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BSI 지수는 전달(87) 대비 3포인트 하락한 84로 집계됐다. 올해 4월 이후 집계된 월별 BSI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제조업 BSI는 90으로 전월에 비해 5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지수(93)도 전월에 비해 3포인트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고무·플라스틱(11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10포인트) △전기장비(5포인트) △자동차(8포인트) △조선·기타운수(5포인트) 등이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5포인트, 4포인트 떨어졌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 내수기업 모두 각각 8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9월 BSI 지수의 원인에 대해 "원자재 가격상승의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내수 부진이 그 뒤를 이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수출부진 비중은 전월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한 반면,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1.7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BSI는 79로 전월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지수(81)는 전월과 동일하다. 비제조업 역시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 부진과 인력난·인건비상승 등에 영향을 받았다.
아울러, 9월 ESI는 전월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한 104.6을 기록했으며, 순환변동치는 107.8로 전월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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