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대리운전업체 2곳 추가 인수…갈등 격화되나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업체 2곳을 추가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예주 기자

골목상권 침투 논란 과열…동반위는 실태조사 중

[더팩트|한예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업체 2곳을 추가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의 자회사 CMNP는 지난달 전화 대리운전 업체 2곳을 인수했다. 업체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7월 '1577 대리운전'을 운영하는 코리아드라이브와 신규 합작법인 '케이드라이브'를 설립하고 전화대리 호출 시장에 본격 진출한 데 이어 추가 인수를 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선 것이다.

기존 대리운전 시장은 주로 전화 '콜'을 통해 영업이 이뤄졌다. 대리운전자들이 대리운전업체와 계약을 맺고, 소속업체가 사용계약을 맺은 관제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구조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대리기사와 이용자를 바로 연결 시켜주는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기존 업계와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기존 대리운전업체들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전화콜 대리운전시장 진출이 대기업의 영세업체 죽이기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동반성장위원회에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했고 동반위는 실태조사 중이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카카오에 쏟아지는 '문어발 확장' 비판의 중심에 서 있다. 회사의 류긍선 대표는 이번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가 택시·대리운전 등 기존 업계와의 마찰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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