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국채금리 상승 속 혼조 마감…다우 0.21%↑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장중 1.5%까지 오르면서 기술주가 하락한 여파다. /AP.뉴시스

10년물 국채금리 1.484%서 거래 마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국채금리 상승 속 혼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37포인트(0.21%) 상승한 3만4869.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37포인트(0.28%) 하락한 4443.1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73포인트(0.52%) 떨어진 1만4969.97을 기록했다.

시장은 국채금리 상승 등을 주시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상승하며 한때 1.5%를 웃돌았다. 올해 6월 이후 가장 높았으며, 1.484% 근방에서 거래를 마쳤다.

30년물 국채금리는 2%를 웃돌며 지난달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 주식가치감정평가 부담이 있는 알파벳, 애플 등 주요 대형 기술주들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이번 주 의회의 임시 예산안과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증시에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하원에서 통과시킨 임시 예산안과 부채한도안을 상원에서 30일까지 통과시키지 못할 때 다음 달 1일 연방정부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셧다운에 돌입하게 된다.

이날 경기 회복 관련 주가는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비교적 감소한 덕이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난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약 12만 건으로, 이달 초 16만6000건 대비 감소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부스터샷(추가 접종) 모습을 공개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가 "1년 안에 미국 보건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점도 주식 시장에 영향을 줬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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