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급등에 빌라 수요↑…13년 만 최고 상승률 전망

아파트 가격 급등으로 인해 빌라 수요가 늘면서 빌라 매매가 상승률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더팩트 DB

서울 빌라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 9개월째 웃돌아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아파트 매매 가격이 치솟으면서 연립·다세대주택 등 빌라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빌라 매매가 상승률도 가파르다.

22일 KB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전국 연립주택 매매가 누적 상승률은 4.66%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2.61%)을 넘어섰다. 지난해 전국 빌라 매매가 연간 상승률은 6.47%로 2008년(7.87%)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들어 빌라 매매가 상승률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올해 연간 상승률은 지난해 상승률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올해 빌라 매매가 월간 상승률을 보면 지난 6월 0.22%로 저점을 찍은 뒤 7월 0.59%, 8월 0.82%로 상승폭을 키우는 추세다. 이 추세라면 올해 전국 빌라 매매 가격이 13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에선 빌라 매매 거래량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웃도는 역전 현상이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거래 건수는 이날 기준으로 1189건으로 아파트 매매 건수 412건의 약 3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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