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온라인 밋업 행사…올해 매출 4000억 원 목표
[더팩트|한예주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시장에서 톱2 자리를 굳히고 아시아태평양, 일본 시장에서 톱3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연 매출 80%를 기술·인력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밋업(Meet-up) 행사를 열고 위와 같이 밝혔다.
2017년 22개의 상품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한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제품 포트폴리오를 8배 이상 확대해 18개 카테고리, 189개의 상품 라인업을 갖추며 성장했다.
매출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난 2020년에는 전년 대비 41% 상승한 273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글로벌(29.3%) 및 국내(18.7%)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올해는 연간 약 46% 성장한 약 4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 전무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핵심 가치는 검색, 쇼핑, 메신저, 동영상, 게임 등 인터넷상에서 가능한 거의 모든 서비스를 직접 개발·운영하며 쌓아온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네이버클라우드의 솔루션에 접목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어떤 산업군의 고객이라도 최고 수준의 IT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네이버클라우드의 고객사(법인 계정 기준)는 5만 곳 이상이며, 국내 100대 기업 중 55%가 네이버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유일의 내재화된 원천기술'과 '하이퍼스케일급 투자'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견인하는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자체적으로 개발한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보유해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직접 상품을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범식 네이버클라우드 PaaS 서비스 개발 리더는 "클라우드 도입이 일반화되면서 이제는 PaaS의 완성도 및 진정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구축 여부가 클라우드 사업자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며 "국내 사업자 중에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PaaS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고 제공할 수 있는 곳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유일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네이버는 풍부한 데이터와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5세대 이동통신(5G)와 연계한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서비스형 로봇(RaaS) △동형암호 등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기술과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 자체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 또한 다양한 서비스로의 적용을 확대해 가고 있다.
기술적인 투자와 함께 3배 이상의 인력 확충 및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 세종' 구축 등 대규모 투자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장범식 리더는 "2023년까지 연 매출의 80%를 기술 및 인력에 투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톱2,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 톱3 사업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글로벌 강자로서의 보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