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만에 완판" 삼성 '갤럭시Z폴드3·플립3' 中서 흥행 조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남윤호 기자

구매 대기자만 100만 명 이상 추산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폰(접었다 펼 수 있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중국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6일 삼성전자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진행된 '갤럭시Z플립3' 라이브 커머스에서 방송 시작 3분 만에 준비된 제품 물량 3000대가 완판됐다. 방송 시청 인원은 총 914만 명에 달했다. 방송 전날 중국 인기 라이브 커머스 호스트인 웨이야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갤럭시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 언박싱 방송은 1950만 명이 넘게 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한때 1위를 달리기도 했지만, 현지 업체 제품 위주의 애국 소비 등으로 인해 0%대 점유율로 떨어졌다. 그러나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장 이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현재 중국 온라인 쇼핑몰로 구매 의사를 밝힌 대기자만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중국 내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빠르게 회복되며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폰을 꾸준히 내놓고 있지만, 완성도 차이가 크기 때문에 현지 업체에서 대체제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공식 출시일인 오는 10일에 맞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하며 '폴더블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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