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으로 돌파구 찾는 대기업들…비계열사 결합 ‘최대’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더팩트DB

공정위 ‘2021년 상반기 동안의 기업결합 심사 동향’ 발표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코로나19 등 위기 돌파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비계열사와의 결합을 적극 활용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21년 상반기 동안의 기업결합 심사 동향’을 분석·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업결합 건수는 489건, 금액은 221조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3%, 48.7% 증가한 수치다. 건수는 65건, 액수는 72조4000억 원 늘어난 규모다.

국내 기업 결합이 전체 건수의 약 90%인 442건을 차지해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봐도 18.5%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대기업집단에 의한 비계열사 결합이 145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142건이었으므로, 이 같은 형태의 기업결합은 올해가 최근 5년 이내 최대치를 기록하게 됐다. 해당 결합 건수는 지난 2017년 67건, 2018년 총 97건, 2019년 총 97건, 2020년 총 142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밖에 외국기업의 국내기업 결합은 18건, 3조6000억 원으로 조사됐다. 외국기업 간 결합은 9건, 57조8000억 원으로 분석됐다.

공정위는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그중에서도 대기업집단에 의한 비계열사 결합이 크게 증가했다"며 "수익구조 다변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 등을 활발히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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