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홍원식 '변심' 영향…남양유업, 40만 원대로 추락

홍원식 회장이 이끄는 남양유업의 주가는 3일 주식시장 개장과 동시에 50만 원 선을 하회했다. /더팩트 DB

오전 10시 5분 기준 49만3500원 기록

[더팩트|윤정원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매각 해지를 통보한 남양유업의 주가가 50만 원 선을 하회했다.

3일 오전 10시 5분 기준 남양유업의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50만4000원) 대비 1만500원(-2.08%) 하락한 49만3500원이다. 이날 남양유업은 49만7000원으로 문을 연 뒤 계속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남양유업과 한앤컴퍼니의 계약 종료일로 일컬어졌던 지난달 31일 남양유업 주가는 잠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날은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만1000원 오르며 56만5000원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1일이 돼서는 바로 추락했다. 지난 1일 종가는 54만7000원이었고, 2일에도 남양유업은 50만400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이달 들어 남양유업의 주가가 하락곡선을 그리는 까닭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한앤컴퍼니 측에 주식매매계약(SPA) 해지를 통보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홍원식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마지막까지 계약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결국 무산됐고, 계약서에 정한 기한이 지나면서 계약을 해제하게 됐다"며 "합의가 끝난 이슈임에도 계약서에 명시돼 있지 않은 것들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을 바꾸는 부도덕한 사모펀드에 넘길 수는 없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남양유업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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