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출산 계획 도움…혈압 상승 때 경고할 것"
[더팩트|한예주 기자] 애플이 향후 '애플워치' 시리즈에 혈압과 혈당, 출산계획을 도울 체온 측정 등 새로운 건강 관련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나올 '애플워치7'이 아닌 내년 이후 출시될 '애플워치8'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등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새로운 '애플워치'용 건강 기능을 개발 중이나 이 가운데 대부분은 올해 나올 '애플워치7'에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애플은 빠르면 내년 '애플워치'에 체온계를 추가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 이 체온계는 여성의 출산 계획을 돕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지만, 향후 사용자가 열이 오를 때 알려주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여성의 기본 체온이 평균 36.1도~36.4도이고 배란이 끝난 후엔 36.4도에서 37도까지 올라간다"며 "'애플워치'에 이 같은 온도 변화 측정 기능이 탑재된다면, 여성들의 가임 기간을 쉽게 알아낼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새롭게 도입되는 혈압측정 기능은 혈압이 증가할 때를 감지하고 고혈압의 위험을 알려줄 수 있다.
이외에도 수면 무호흡증이나 낮은 혈중 산소농도를 감지하는 기능도 내년 '애플워치'에 포함될 전망이다. 혈당을 체크해 당뇨병을 탐지하는 기능도 개발되고 있다.
WSJ는 "실제 상용화되지 않거나 출시 시기가 변경될 수 있다"면서도 "연구 중인 새로운 기능은 건강 분야에서의 애플의 야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