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상한가 8만9100원에 거래 종료
[더팩트|윤정원 기자]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시작한 후 상한가)'으로 직행한 일진하이솔루스의 주가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1일 일진하이솔루스는 상한가인 8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진하이솔루스는 공모가 3만4000원의 두 배인 6만80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된 뒤, 장 초반 즉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2355억 원 수준이다. 코스피에 입성하자마자 10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진하이솔루스의 상한가 매수 잔량은 149만 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치는 '따상상'까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만약 상장 둘째 날도 상한가를 기록할 경우 일진하이솔루스의 주가는 11만5500원, 시가총액은 4조 원 이상으로 치솟게 된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자동차 분야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다. 수소 저장 연료탱크와 모듈 등을 제조·공급하는 기술을 갖춘 곳으로, 수소 모빌리티 핵심 부품 업체로도 꼽힌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차인 '넥쏘'에 수소 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135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 당기순이익 156억 원을 기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일진하이솔루스는 미래 지향적인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했다"며 "수소 에너지 시장이 커지면서 앞으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진하이솔루스는 2025~2026년까지 성장 가시성이 매우 높다"면서 "해외 국가들의 정책 지원 일정에 따라 수소 저장용기에 대한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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