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5G 품질평가 결과…속도 SKT, 커버리지 LGU+, 다중시설 KT

올해 상반기 5G 서비스 품질평가 중간결과가 나왔다. /더팩트 DB

과기정통부,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중간결과 발표

[더팩트|한예주 기자] 올 상반기 5세대(5G) 통신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SK텔레콤으로 조사됐다. 커버리지 면적은 LG유플러스가 가장 넓었고, KT는 5G 이용이 가능한 다중이용시설 수에서 가장 앞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1년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5G 서비스 평가는 상반기 중간결과, 하반기 종합결과로 총 연 2회 공개한다. 주요 항목은 속도 등 품질평가와 커버리지 두 가지다.

먼저 평가결과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3사 평균 808.45Mbps 수준으로, 전년(690.47Mbps) 대비 117.98Mbps 향상됐다. 5G 업로드 속도는 평균 83.93Mbps로 전년(63.32Mbps) 대비 20.61Mbps 개선됐다.

통신사별로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를 보면 △SK텔레콤 923.20Mbps(전년 대비 127.63Mbps↑) △KT 782.21Mbps(114.73Mbps↑) △LG유플러스 719.94Mbps(111.45Mbps↑)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 결과와 순위는 동일하지만 각사 모두 100Mbps 이상 속도 개선을 보였다. NIA 측정앱을 통한 이용자 상시 평가 결과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특히, 정부가 작년부터 진행한 반기별 총 3번의 비교 평가서 SK텔레콤이 줄곧 속도 1위 자리를 지켰으며 2위는 KT가, 3위는 LG유플러스가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5G망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5G 이용 중 LTE 전환율은 다운로드 기준으로 3사 평균 1.22%(전년 5.49%), 업로드 시 평균 1.25%(전년 5.29%)로 전년 대비 나아졌다.

통신사별로 다운로드 시 전환율을 보면 △SK텔레콤 1.17% △LG유플러스 1.22% △KT 1.26% 순으로 우수했다.

유형별로는 일반적인 실외 상황보다 다중이용시설, 주거 지역에서 속도가 높았다. 옥외 다운로드 속도는 779.98Mbps, 다중이용시설 및 교통 인프라는 833.21Mbps, 주거 지역은 829.10Mbps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속도는 SK텔레콤이 1위로, 커버리지 면적은 LG유플러스가 1위, 다중시설 면적은 KT가 1위로 밝혀졌다. /더팩트 DB

통신사가 공개하는 85개 시 5G 커버리지 지역의 면적은 5월 기준 3사 평균 6271.12㎢를 기록했다.

통신사별로 5G 커버리지를 보면 △LG유플러스가 6805.25㎢ △KT 6333.33㎢ △SK텔레콤 5674.79㎢ 등의 순이었다.

다만, 8월 기준으로는 SK텔레콤이 1만2772.20㎢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유플러스 1만2598.99㎢, KT 1만1928.10㎢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지국, 장비수 등 통일된 기준으로 7월까지 검증했고, 상반기 점검 이후 확대된 커버리지 및 구축 현황에 대해서는 하반기 평가 시 반영해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도서관·공항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 약 4500여 개 중 5G 이용 가능 시설 수는 △KT 4205개 △SK텔레콤 3923개 △LG유플러스 2992개 순으로 나타났다. 3사 평균 3707개다.

주요 다중이용시설 내에서 5G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접속 가능한 면적비율(5G 접속 가능 비율)은 3사 평균 96.00%로, 전년(90.99%) 대비 개선됐다.

한편, 5G 서비스는 올해로 상용화 2주년을 맞았지만 커버리지, 품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5G 품질과 커버리지가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면서도 "5G에 대한 이용자 체감 품질이 더욱 개선되기 위해서는 통신 3사가 망 투자를 확대하고, 적합한 5G 응용서비스가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어 "통신 3사의 5G망 투자를 촉진하고 이용자에게 객관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5G 서비스의 품질에 대한 평가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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