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 SK 선대회장 23주기…가족 중심 조용한 추모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아버지인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오는 26일 23주기를 맞는다. /SK그룹 제공

26일 기일 맞춰 별도 행사 없을 듯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그룹이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기일에 맞춰 별도 행사를 열지 않고 조용히 고인을 기릴 전망이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최종현 회장이 오는 26일 23주기를 맞는다.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그룹 차원에서 준비된 행사는 없고,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등 가족들만 조용히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앞서 SK그룹은 2018년 최종현 회장의 20주기를 맞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대대적인 추모 행사를 열었다. 2019년부터는 그룹 창립기념일인 4월 8일 메모리얼 데이를 통해 최종현 회장과 창업주 최종건 회장 등 역대 회장을 추모하고 있다.

최종현 회장은 1973년 형인 최종건 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직에 올랐다. 재임 중 1980년 대한석유공사를, 1994년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하며 SK그룹의 기틀을 세웠다. 사재를 털어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할 정도로 인재 양성에 각별한 관심을 쏟은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최종현 회장은 1993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아 재계를 이끌며 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섰다. 현재 최태원 회장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으며 재계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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