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입주 시작…전용면적 273.96㎡·14층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더 펜트하우스 청담'(PH129)의 매매가격이 115억 원을 넘어 올해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가 됐다. 지난 7년 동안 전국 최고 매매가 기록을 놓치지 않았던 '한남더힐'은 8년 만에 1위 자리를 뺏겼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 펜트하우스 청담이다. 전용면적 273.96㎡는 지난 3월 4일 115억 원(14층)에 두 가구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더 펜트하우스 청담은 청담동 옛 엘루이호텔 부지에 세워진 1개 동짜리 고급 아파트로,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 6층부터 지상 20층이며 총 29가구·복층 구조로 이뤄져있다. 거주 중인 유명인으로는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골프여제' 박인비, 메가스터디 1타 강사 현우진,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 등이 있다.
해당 단지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서도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가장 큰 면적인 전용면적 407㎡의 공시가격은 163억2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2006년 부동산 매매 실거래가 신고제 도입 이후 아파트 기준 역대 최고치며, 보유세는 4억 원 이상을 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 한남'이다. 더 펜트하우스 청담과 함께 지난해 입주를 시작했다. 이달 100억 원(3층)에 매매돼 올 들어 한강 이북권 아파트 중 가장 높은 매매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완공됐으며 지하 3층~지상 6층·17가구 규모다.
이 밖에 지난 5월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3차' 전용 265.47㎡(85억 원·19층), 2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3.201㎡(80억 원·1층)와 4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 245.2㎡(80억 원·11층)이 올해 높은 가격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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