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고양시와 드론산업 키운다…생태계 구축 MOU 체결

최낙훈 SK텔레콤 스마트팩토리컴퍼니장(왼쪽)이 19일 고양시청에서 이재준 고양시장과 드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고양 드론앵커센터'에 드론산업 관련 인적·물적 인프라 조성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텔레콤(SKT)이 고양시와 손잡고 한국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SKT는 19일 고양시청에서 고양시와 드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국내 드론산업의 활성화 및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 조성에 대한 상호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고양시는 2022년 9월까지 총 140억 원을 투입해 경의중앙선 화전역 인근 4524m2 부지에 '고양 드론앵커센터'를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축할 예정이다. 이 센터에는 실내 드론비행 체험장이 조성되며, 드론 개발 기업 및 연구개발 기관 등이 입주해 드론산업의 전진기지로 활용된다.

SKT는 자사 고화질 실시간 영상관제 솔루션인 'T라이브캐스터'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고양 드론앵커센터'에 입주할 기업과 기관들이 개발 단계에서 겪을 수 있는 기술 장벽 극복을 위한 멘토링을 지원한다. 또 사업화 단계에서 필요한 신사업 모델을 고양시와 공동으로 발굴한다.

SKT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T라이브캐스터'는 이동통신망을 통해 드론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동시에 드론이 촬영 중인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소방본부, 경찰청, 국과수, 충청남도 등 다수의 공공기관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서부발전, 삼성물산 등 기업체 60여 곳에서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소기업 및 연구소를 대상으로 구독형 서비스인 'T라이브캐스터 플랜'도 출시했다.

SKT는 드론 활용 기업들에 임무컴퓨터용 소프트웨어 모듈인 'T라이브캐스터 TX'를 제공해 고화질·저지연 스트리밍 기술을 각사 지상관제 시스템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임무컴퓨터는 비행제어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행 관련 임무를 다양하게 수행하고 서버와 통신할 수 있도록 해주는 드론 탑재용 소형 컴퓨터를 말한다.

최낙훈 SKT 스마트팩토리컴퍼니(CO)장은 "SKT는 통신 기업을 넘어 AI 기업으로 변모 중이며, 그 중심 중 하나가 드론을 포함한 로봇산업"이라며 "드론의 통신 및 소프트웨어 운영 경험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드론 서비스에 필요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 드론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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