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건수 4만2725건 사모펀드 기저 효과
[더팩트│황원영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제기된 금융민원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모펀드 관련 민원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가 총 4만2725건으로 전년 동기(4만5922건) 대비 7%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유형별로 은행 민원은 232건으로 1년 전보다 3.8% 줄었다. 유형별 비중은 여신이 23.1%로 가장 높았고, 예·적금(13.4%), 인터넷·폰뱅킹(5.6%), 방카·펀드(4.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중소서민금융 민원은 1978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1.8% 줄었다. 신용카드사에 대한 민원(2349건)은 전년 동기 대비 28.0% 줄었다. 대부업(318건), 신용정보(192건), 신협(245건)도 모두 감소했다. 신용카드사 민원 감소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사용 관련 민원이 크게 감소한 데 기인한다.
생명보험 민원(9449건)은 같은 기간 13.1% 감소했다. 보험모집(543건), 보험금 산정·지급(390건) 등 생보권역 모든 유형의 민원이 감소했다. 유형별 비중은 보험모집이 54.8%로 가장 높았고, 이어 보험금 산정·지급(16.1%), 면·부책 결정(11.2%) 등의 순이었다.
손해보험 민원(1만5689건)도 2.9% 줄었다. 보험모집(108건), 대출(49건), 고지 및 통지의무 위반(41건), 보험질서(33건) 유형의 민원 등이 줄었다. 유형별 비중은 보험금산정·지급이 45.1%로 가장 높았고, 계약성립·해지(11.6%), 보험모집(7.1%), 면·부책결정(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증권사 등 금융투자 민원은 4637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증권사 HTS·MTS 장애 관련 민원발생으로 내부통제·전산장애 유형이 140.1% 늘었고, 펀드·파생상품·신탁 관련 민원(286건)은 감소했다. 유형별 비중은 내부통제·전산이 39.1%로 가장 높았고, 이어 펀드(13.5%), 주식매매(12.7%), 파생상품(0.8%), 신탁(0.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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